'통가' 화산 폭발 "냉각 효과 없고, 해양 오염만 남겼다"
길금희 기자 2022. 1. 21. 21:03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지난 15일 남태평양 통가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전 세계 과학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세계 기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인가요?
길금희 기자
우려에 앞서 긍정적 기대도 있었는데요.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화산이 폭발할 때 나오는 이산화황 가스가 온난화로 뜨거워진 지구를 잠시 식히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현실이 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전에 발생한 피나투보 화산보다 훨씬 적은 양의 이산화황이 방출돼서, 지구 온도를 낮추기에 역부족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그렇다면 우려가 되는 부분은 무엇이죠?
길금희 기자
과학자들은 단기적인 날씨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화산이 방출하는 물질이 대기 중에서 물과 결합해 산성비가 올 수 있는데, 이 산성비가 인근 지역의 주민들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옥수수와 바나나 등 농작물 재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화산 분출이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지에 따라 국가의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그밖에 대규모 화산재 영향으로 해양 오염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있는 상황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상 기온에 이어 여러 가지 환경 변화, 우리의 생태계마저 흔들리게 만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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