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공모주 청약 투자자 절반은 '2030'
[경향신문]
신한금투 고객 48.6% 해당
증거금 절반은 4050이 투자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 절반이 2030세대로 나타났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의 98%는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청약에 참여했다.
21일 신한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8~19일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는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규모 청약 증거금인 114조원이 모였다.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의 분석 결과 이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20대가 20.0%, 30대가 28.6%로 2030세대가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이어 연령별 비중은 40대 22.8%, 50대 16.4%, 60대 6.9%, 70대 이상 1.6%, 20대 미만 3.7% 순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각각 49.5%, 50.5%로 거의 동일했다.
각 연령대가 납입한 청약 증거금 액수의 비중을 따져보면 50대가 전체의 26.5%, 40대가 24.3%를 차지했다. 여유자금이 있는 4050세대가 청약 증거금의 50.8%를 납입한 것이다. 이외 60대가 18.8%, 30대 17.6%, 20대 4.9%, 70대 이상이 7.4%, 20대 미만이 0.6%의 청약 증거금을 납입했다.
청약 투자자의 98.4%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같은 디지털 채널을 이용해 청약에 참여했다. 지점에 방문해 오프라인 청약을 한 투자자는 전체의 1.63%에 불과했다. 하지만 청약금액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으로 청약한 투자자가 납입한 청약 증거금이 전체의 15.8%를 차지했다. 지점에 방문해 청약에 참여하는 투자자 중 큰손이 많았다는 얘기다.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투자자는 전체 청약 증거금의 84.2%였다.
김승수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채널을 통한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1097만482주 중 251만4068주(22.9%)를 확보해 청약을 받았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