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추경, 14조가 최선..증액 주장 후보들, 재원도 얘기해야"

손덕호 기자 2022. 1. 21.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등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을 주장한 것에 대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이어 "국민을 돕자는 것에 대해서는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대선 후보들이) 재원 조달을 어떻게 할지는 말씀을 안 하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권 발행하면 된다는데 말이 쉽지,
채권 시장에 불안정한 신호 주면 다 국민 부담"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등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을 주장한 것에 대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재원으로는 이것(14조원 규모 추경)이 최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을 돕자는 것에 대해서는 다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대선 후보들이) 재원 조달을 어떻게 할지는 말씀을 안 하신다”고 했다.

그는 “채권 발행하면 된다는데 말이 쉽지, 그러다 채권 시장에 불안정한 신호를 주면 거시경제에 부담이 되고 다 국민의 부담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 진영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지금은 어려운 때니 빚을 내자’라든지 하는 말씀을 해주시면 문제를 풀기가 좀 더 쉽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기획재정부에 매출 감소 소상공인 지원금을 1000만원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필요한 재원은 32조~35조원으로 추산했다. 재원은 올해 본예산 608조원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최대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어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하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며 증액을 요구했다. 다만 세출 구조조정에는 반대하면서 재원 마련을 차기 정부로 미루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여야 대선 후보가 만나 이 같은 방안에 동의하자고 제안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