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가짜 뉴스' 삭제가 답인가?..英 사회 논쟁

길금희 기자 2022. 1.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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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터넷에선 백신과 치료법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가 나돌고 있죠. 


상당수는 출처가 없는 거짓 정보인데, 영국에서 최근 이런 유해 콘텐츠를 제한할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살펴보죠.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영국에서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어떻게 다루기로 한 겁니까?


길금희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 관련 오보로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자, 잘못된 정보를 정부와 기관이 나서 삭제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CCDH)는 콘텐츠가 명백히 잘못돼있고, 사회적으로 잘못된 상식을 불러올 만큼 널리 퍼지고 있을 때는 제거하는 게 최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기관인 영국 왕립학회는 우려가 있는 콘텐츠라고 해서 직접 없애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회적 불신을 악화시키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공간으로 가짜 뉴스를 몰아넣게되면 오히려 음성화만 더 부추길 수 있다는 건데요. 


대신 유튜브 등의 알고리즘을 조정해,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어떤 게 최선일지는 면밀히 들여다보고 신중한 결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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