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찾은 안철수 "특수학교 만들어서라도 반도체 인력 확충할 것"
[경향신문]
“과학기술 패권전쟁 사령관 될 것”
‘외국인 투기세’ 등 부동산 대책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1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찾아 “필요하다면 특수학교를 만들어서라도 반도체 인력을 훨씬 더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과 미래산업에 정통한 후보임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공장 현장 투어를 하면서 인재에 대해 (직원들에게) 여쭤봤더니 절대적으로 모자란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후보는 이인용·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등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찍은 사진을 언급하고 “지금 전 세계가 과학기술 패권전쟁 시대”라며 “국가 지도자는 그 전선의 맨 앞에서 사령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인 ‘5·5·5 공약’을 소개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고 정부의 어떤 부분의 도움이 필요한지 듣고 싶다”고 했다.
‘5·5·5 공약’은 5개 이상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삼성전자 수준의 글로벌 기업 5개를 만들어 주요 5개국(G5) 안에 들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 ‘외국인 투기세’ 도입으로 부동산 역차별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부동산을 취득한 비거주 외국인에 대해 취득가액 15%를 투기세 명목으로 부과하고, 고급별장에 준하는 연 4% 세율로 재산세를 중과하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촉발시킨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집 없는 국민의 좌절감은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외국인들은 정부 당국의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외국은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손쉽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고 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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