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억류 자국민 2명 석방 촉구

최서윤 기자 2022. 1. 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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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러시아에 억류 중인 자국민 폴 윌란과 트레버 리드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미 장관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라브로프 러 장관에게 "두 사람은 러시아에서 관광 중 체포됐으며, 신빙성 있는 증거 없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부디 러시아가 옳은 일을 해 그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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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담판' 미·러 고위급 협상 시작부터 '신경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22년 1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러시아에 억류 중인 자국민 폴 윌란과 트레버 리드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두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 회의장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현지 시간 오전 11시)부터 회담을 열고 있다. 모두 발언까지만 언론에 공개하고,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미 장관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라브로프 러 장관에게 "두 사람은 러시아에서 관광 중 체포됐으며, 신빙성 있는 증거 없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부디 러시아가 옳은 일을 해 그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22년 1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폴 윌란은 2020년 6월 미국과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스파이 혐의로 체포·기소돼 징역 16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트레버 리드는 2019년 술에 취한 채 경찰관 2명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 혐의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고, 미국은 당시 리드의 재판을 '부조리극의 극장'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동유럽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서방에 요구한 안전보장 제안과 관련해 열린 두 번째 미·러 담판이다.

지난 10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간 대화가 평행선을 달린 데 이어, 이번 2차 협상은 장관급으로 급을 높였지만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

두 장관은 협상을 마친 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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