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세종' 4개 지역, 자가키트 양성 때만 PCR 진행
[경향신문]
자가키트는 ‘가짜 양성’ 오류 있어
고령층 등 고위험군, 바로 PCR로
유증상자 의사 소견서 있어야 가능
자가진단키트 음성 땐 확인서 발급
집에서 진행한 검사는 결과 불인정
다른 지역선 현행대로 PCR 계속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경기 평택·안성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새로운 검사 방식이 도입된다. 21일 정부가 발표한 새 검사·진료체계에 관한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 오미크론 우세지역에서 누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나.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곳에서는 보건소에서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분류된 역학 연관자, 진료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소견서를 받은 사람,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람, 60대 이상 등 네 가지 고위험군 분류에 해당할 경우에만 곧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는 어떻게.
“4개 지역에서는 유증상자의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일단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 4개 지역 외에서는 적용 안 되나.
“4개 지역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고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현행 방식대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유증상자를 우선검사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유증상은 의학적 판단이 아닌 주관적 판단이다. PCR 검사 역량은 하루 75만건에서 85만건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85만건을 넘어설 수 있다. 따라서 유증상자 중에서도 의사소견서를 보유한 사람에게만 PCR 검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 검사 절차와 비용은.
“고위험군은 선별진료소(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밖의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에서 먼저 무료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검사한다. 음성이 나오면 집으로 돌아가고 양성이 나오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집 근처에서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병원에 가면 된다. 이곳에서 검사비는 무료이지만 의사 진찰·상담료는 5000원을 내야 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광주 23곳, 전남 15곳, 평택 2곳, 안성 3곳 등 총 43곳이 지정됐다.”
-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얼마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은 정확도가 높지만, 양성에서는 다소 떨어져 ‘위양성’(가짜 양성)일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는 정확성이 높은 PCR를 처음부터 사용해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야 한다.”
- 고위험군은 아닌데 음성확인서를 받으려면.
“선별진료소 내 관리자 감독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현장에서 무료로 받은 뒤 키트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이를 확인해 음성확인서를 발급한다. 검사에는 3~5분가량이 소요된다. 단, 집에서 진행한 자가검사키트의 검사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또는 호흡기클리닉을 방문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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