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집트 갔지만 K-9 수출 성사 안돼.. 6박8일 순방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 계기로 계약이 기대됐던 국산 K-9자주포 수출이 성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21일 6박8일간의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에 동행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어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순방 성과를 내려고 무리하게 협상에 임하지 말고 건전하게 협상에 임하라고 지시했다”며 “정확한 현재 상태는 아직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이집트 정상회담 후 진행된 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K-9계약 내용이 빠지면서 수출 불발 위기란 분위기였다. 청와대에선 “순방 전까지 계속해서 협상해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순방에선 계약을 맺지 못한 것이다. 이집트 측이 계약 금액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청장은 “양국 정상 간 확대 정상회담 시에 양국 정상께서는 K-9 자주포 협력사업은 이집트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기술이전 및 공동현지 생산 등을 통한 양국간 서로 윈윈(Win-win)하는 협력의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것에 같이 동의를 했다”고 했다. 이어 “협상에 임하는 사람으로서 대통령에게 감사한 것은 시간 조건을 준다든가, 성과를 내라고 재촉하면 불리한 조건을 받거나 감당하기 힘든 내용을 승인할 수 있는 등 큰 실수를 할 수도 있었다”고 헀다. 강 청장은 “추가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고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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