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진 홍삼, 혈압조절에도 관여"

박효순 기자 2022. 1. 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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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한국인삼연구원 효능연구팀장 현선희

[경향신문]

“KGC인삼공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홍삼의 대표적 기능성인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외에 ‘혈행·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이들 기능성은 KGC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것이었으나 고시형으로 전환해 홍삼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효능·안전·분석·재배연구 역량을 통해 국가규제 마련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 농가와의 상생, 홍삼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은 ‘피로 개선,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많이 팔린다.

KGC인삼공사 산하 한국인삼연구원 효능연구소 현선희 효능연구팀장(49·식품학 박사·사진)은 21일 “홍삼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수천 편의 다양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면서 “국내외 대학, 학회, 병원 등의 많은 연구자들과 협력해 홍삼의 다양한 과학적 효능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팀장은 “홍삼 제품을 고를 때는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문구, 6년근 홍삼인지 여부,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의 균형 등을 잘 살펴보라”고 했다.

한국인삼연구원 연구 결과 면역저하동물모델에서 홍삼은 면역세포 수를 늘리고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여 면역력을 증가시켰다. 정상동물에서는 면역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면역과잉동물모델에서는 면역세포 수를 감소해 면역력이 저하됐다. 또한 고혈압동물모델에서 홍삼은 혈압을 낮추고 정상동물에서는 정상혈압을 유지했다. 저혈압동물모델에서는 혈압을 상승시켜 혈압조절에 관여함을 증명했다.

한국인삼연구원 효능연구소는 홍삼의 면역노화 억제 기전 규명도 활발하다. 노화동물모델에서 면역노화 억제 효과를 검증한 결과, 홍삼은 면역세포 수 및 활성을 증가시켜 노화로 인해 저하된 면역력을 높였다. 일반인 대상 홍삼 면역력 증진 효과도 입증했다.

“최근 연구에서 면역이 저하된 성인 99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면역세포(T세포, B세포, 백혈구) 수를 증가시켜 면역체계를 유지함으로써 면역력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홍삼의 대표 기능성인 면역력에 기반한 바이러스 방어 효과 연구와 백신보조제로서의 홍삼 성분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현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30분 정도 홈트레이닝(스트레칭 및 근육운동)을 꾸준히 하고 꼭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는다. 그는 영남대 식품가공학과에서 식품학 석·박사를 받고 경희대 약학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친 뒤 2006년 12월 KGC인삼공사 한국인삼연구원 효능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곳에서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2020년 3월부터 효능연구팀장을 맡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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