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도소서 동료 재소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등 3명 기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수용실에 있던 40대를 폭행해 숨지게 한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21일 살인 혐의로 A씨(26)를, 살인 방조 혐의로 B씨(27)와 C씨(19)를 각각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1일 공주교도소 같은 방에서 함께 지내던 D씨(42)를 발로 가격하는 등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씨와 C씨는 D씨가 정신을 잃은 상황에도 번갈아 가며 망을 보거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주먹과 몽둥이 등으로 D씨의 복부를 때리고, 식판과 샤프연필 등을 이용해 머리와 허벅지 등을 폭행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D씨를 강제 추행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C씨 역시 각각 3회, 7회에 걸쳐 D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검찰은 향후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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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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