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흉악한 사람 아니라고 해달라" 지지자들 "효자다"

손덕호 기자 2022. 1. 21.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시민들과 만나 "'이재명이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저 집안 얘기 좀 그만하면 좋겠다'고 해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이 후보가 형, 형수와 욕설을 하며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선제타격' 발언 비판하며
"옆집 난폭한 식구에게 '야, 이 X야' 욕해서
화나게 해서 우리 아들 때리게 하면 되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시민들과 만나 “‘이재명이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저 집안 얘기 좀 그만하면 좋겠다’고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효자다”라고 호응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에서 열린 '걸어서 민심 속으로' 연남동 거리 걷기 행사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양손을 들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 거리 인사 도중 즉석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이 후보가 형, 형수와 욕설을 하며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이 후보는 “여기 있는 분들이라도 주변에 알려달라”며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우리 삶이 나아지는지, 왜 권력을 사적으로 자기 가족, 측근들을 위해 쓰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해 쓰는 사람이 돼야 하는지 여러분이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 이 나라에 미래 희망이 있느냐는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우리 국민 손에 달렸다”면서 “5000표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들쑥날쑥 정말 하루가 다르게 여론조사가 교차된다. 2표 차로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거리에서 열린 '걸어서 민심 속으로' 연남동 거리 걷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를 향해서는 ‘선제타격’ 발언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기는 전쟁을 바라느냐, 평화를 바라느냐”라면서 “우리가 이기면 뭐하겠나. 여기 다 부서지고, 다 죽고, 다치고, 다 없어진 다음에 저 사람들이 더 많이 부서져서 이기면 뭐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옆집 난폭한 식구에게 기분 나쁘다고 ‘야, 이 XX야’ 욕해서 그 사람을 화나게 해서 우리 아들을 때리게 하면 되겠나”라며 “기분은 좋겠죠. 그러나 피해는 누가 입느냐”고 물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