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기울어져 해체 지연..인근 79m 반경엔 '대피령'
【 앵커멘트 】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11일째인 오늘(21일) 실종자 수색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도중에 크레인이 넘어질 경우를 대비해 인근에는 대피령도 내려졌는데, 기울어지는 현상으로 수평을 맞추는 작업 시간이 길어지면서 해체가 마무리되지는 못했습니다. 내일 완료하면 이후 상층부 정밀 수색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으로 작업자들이 모였습니다.
10일 전 건물이 무너질 당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바구니를 타고 올라가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자들은 145m 높이에서 조종실과 팔 부분인 '붐대'를 오가며 크레인이 해체 과정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크레인 3대와 작업자 15명이 투입됐는데, 본격적인 분리 작업은 사이렌 소리와 함께 오후부터 시작됐습니다.
"대피 위험구역 79m 이내에 계신 시민들께서는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주 터미널 주차장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사고 현장 근처 건물에는 작업을 하다 크레인이 넘어지는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출입을 하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해체는 조종실 뒤편에 있는 무게추를 하나씩 옮기는 것부터 시작해 붐대와 조종실을 철거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수평을 맞추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져 해체가 마무리되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반대편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으로 인해 오늘(20일) 작업이 지연된 부분이고…. 내일(21일) 작업은 위험한 작업은 없고…."
내일(21일) 크레인 해체가 완료되면 추가 안전조치를 거쳐 건물 상층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조계홍·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광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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