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최근 6년간 1월 수주 잔고 물량 '역대 최대'..전년比 28% ↑

장도민 기자 2022. 1. 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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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의 수주 잔고 물량이 역대 최대(1월 중순 기준)를 기록했다.

대한전선의 올해 연초 수주 잔고 물량은 동량 기준 3만8000MT(메트릭톤)으로, 2016년 이후 6년 간의 1월 평균 수주 잔고 물량 2만2000MT의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6년 9400MT 였던 수주 잔고 물량보다는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대한전선의 수주 잔고 물량이 매년 확대된 요인으로는, 글로벌 접점 확대를 통한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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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대한전선의 수주 잔고 물량이 역대 최대(1월 중순 기준)를 기록했다.

대한전선의 올해 연초 수주 잔고 물량은 동량 기준 3만8000MT(메트릭톤)으로, 2016년 이후 6년 간의 1월 평균 수주 잔고 물량 2만2000MT의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월의 수주 잔고 물량 2만9600MT와 비교해도 약 28% 많다. 지난 2016년 9400MT 였던 수주 잔고 물량보다는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수주 잔고 물량에는 구리선을 가공하는 소재 사업과 통신케이블 사업, 국내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 물량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수익성이 높은 중장기 프로젝트성 수주 사업만 관리하고 있는데, 초고압케이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제 올초 3만8000MT의 수주 잔고 중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한다.

통상 수주 잔고로 잡혀 있는 프로젝트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 년 동안 기업의 매출로 이어진다. 대한전선의 연초 수주 잔고가 최대인 것은 매출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성 사업을 수주 잔고 물량로 관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개선 폭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전선의 수주 잔고 물량이 매년 확대된 요인으로는, 글로벌 접점 확대를 통한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등이 꼽힌다. 대한전선은 전통적으로 중동과 아시아에서 강세를 보여오다, 2016년 이후 미국과 유럽 등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017년부터 미국 동부 지사, 영국 지사, 네덜란드 판매 법인 등을 차례로 설립하며 해당 지역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미국에서의 매출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7%를 기록하며 폭풍 성장했고, 2021년에도 28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 1분기 내에도 미국에서 대형 수주를 앞두고 있어 향후 경쟁력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서 역시 시장을 지속 키워오고 있다. 2017년 영국지사를 설립한 후 스웨덴에서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전력망 구축 사업의 실적을 쌓았다. 특히 2020년의 영국 925억 원 규모의 런던 파워 터널 사업, 덴마크 8년 장기계약 등은 주목할 만한 수주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앞으로도 글로벌 접점 확대를 늘려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프라 확장과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 확대로 전선 수요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수주 잔고의 매출 실현과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라며 "중장기적인 신규 수주를 위해 현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미국, 사우디 등의 지역에 생산 시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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