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전자기기 제어"..인간 뇌-컴퓨터 연결 시대 오나?
[뉴스데스크] ◀ 앵커 ▶
테슬라의 괴짜 CEO죠. 일론 머스크가 인간의 뇌에 칩을 심어서 생각만으로 전자 기기 등을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이미 마쳤고, 이제는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 시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컴퓨터 게임에 열중한 원숭이.
손잡이를 움직여 화면 속 막대로 탁구공을 맞추니, 빨대에서 스무디가 흘러 나옵니다.
손잡이와의 연결을 끊어봤습니다.
그런데도 손잡이가 연결된 것처럼 화면 속 막대가 똑같이 움직입니다.
[뉴럴링크 연구진] "보시는 것처럼 코드가 뽑혀있습니다. 온전히 해독된 신경세포활동으로 막대가 움직이는 겁니다."
연구진은 원숭이의 뇌 양측 운동피질에 칩을 심어 팔과 손을 움직일 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 자극을 모두 기록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숭이가 손을 어떻게 움직이려 할 지 미리 예측해 원숭이의 뇌에 심은 칩으로 전자기기를 움직인 겁니다.
지난 2016년 일론 머스크가 개인 자산 천억 여원을 들여 세운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이 기술은 신경 레이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생각 만으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글씨를 쓴다거나 운전을 한다고 생각만 해도 컴퓨터가 이를 알아차리고 원하는대로 기계를 움직이는 겁니다.
뇌나 척추가 손상된 사람의 재활을 돕거나 뇌전증과 우울증 등 뇌 질환을 치료하는 데 먼저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AI, 인공지능과의 경쟁입니다.
[일론 머스크/뉴럴링크 창립자] "계속 진보하는 인공지능과 우리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숙제가 될 겁니다."
하지만 칩과 연결된 컴퓨터를 해킹할 경우 인간의 생각도 해킹될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뉴럴링크는 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 편집: 안준혁 / 영상 출처: Neuralink Youtube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편집: 안준혁 / 영상 출처: Neuralink Youtube
임소정 기자 (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5007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광주·평택 등 26일부터 '대응 단계'‥고위험군만 PCR
- 서울시내 의원 41곳, 재택 환자 진료 시작‥"24시간 대기가 쟁점"
- [단독] "불량 모래 쓰였다"‥레미콘 업체 압수수색
- "여기서 지시하면 캠프 조직"‥코바나는 '서초 캠프'?
- 청주 배터리 소재 업체 폭발 화재‥1명 사망, 3명 부상
- [단독] 에버랜드 화장실 잇따른 불법촬영‥잡고보니 아르바이트생
- 이재명 "교통체증 완화·지역격차 줄인 새 서울"‥민주, 불교 화해 실패?
- 윤석열, 3주 만에 충청 재방문 중원 공략‥尹-洪 갈등 여진 계속
- '14조 추경' 국회로‥李 "대선주자 회동" vs 尹 "진정성 의문"
- 검사소 가도 '자가검사키트' 먼저‥격리기간 7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