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이재명, 형광 후리스에 비니 쓰고 춤실력 발휘?
첫 번째 브리핑 < 춤신춤왕? > 입니다.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공약을 발표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유명한 댄서들을 직접 만났는데, 그들보다 더 눈을 사로잡은 건 이 후보였습니다.
형광색 후리스에 후드티, 연두색 비니에 조거 팬츠까지.
요즘 유행하는 소위 '스트리트 패션' 차림인데요.
이 말은 곧 '나 춤출 준비 단단히 하고 왔다' 이런 의미겠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런 거는 제가 몸치라서…]
몸치라고 했는데, 다른 후보들의 춤 실력도 봐야겠죠.
충남 선대위 결의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진행자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오릅니다.
브이를 그리고는 좌우로 흔들다가 옆에서 춤을 추는 젊은이들의 동작을 따라도 해보는데요.
아직은 조금 어색해 보이네요.
선거를 많이 치러본 사람들이야 여러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거, 익숙할 겁니다.
당장 지난 대선에도 출마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이렇게 춤추며 하는 선거운동, 피해갈 수 없었죠.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되면 로고송 크게 틀고 춤출 일 더 많아질 텐데요.
각 캠프별로도 이미 준비 중인데요.
민주당은 유세단 이름을 모집하고 있는데, 선정되면 이재명 후보와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다고 하네요.
국민의힘은 이미 국민들로부터 로고송 공모를 받아 선정했는데요.
어떤 노래일지 궁금하네요.
선거를 흔히 '민주주의의 축제'라고 하죠.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녹아드는 후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
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일종의 '양념' 아닐까요.
다음 브리핑 < 돌발뉴스 > 입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방송사 뉴스입니다.
수도관이 파열된 한 지역에 나가 있는 기자와 현장 연결을 하고 있었는데요.
[앵커 (현지시간 19일) : 불행하게도 길이 얼어붙기 시작했고, 지금도 수도관이 파손된 걸 볼 수가 있네요.]
현장 중계를 하던 중 그대로 차에 받혀 쓰러진 겁니다.
'오마이갓' 이 한마디를 남기고 카메라 밖으로 사라진 기자, 괜찮을까요?
[맙소사. 괜찮아요, 괜찮아요. 그저 차에 치였을 뿐이에요. 괜찮아요.]
다행히도 큰 사고는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도 무방비 상태에서 난 사고라 놀랐을 것 같은데요.
기자는 곧바로 카메라를 세우고 자리를 잡습니다.
[괜찮아요. (정말 죄송해요) 당신이 보시다시피 괜찮아요.]
사고를 낸 운전자가 어찌할 줄 몰라하니 되레 안심시키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 사고를 본 앵커의 태도를 놓고선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가 낮게 부딪혔나요? 높게 부딪혔나요? 보고선 알 수가 없어요.]
높낮이가 중요한 건가요? 표정과 말투도 기자의 안전을 크게 염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건데요.
그래도 해당 기자는요.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좀 옮겨야 할 것 같아요.]
그러고서는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중계를 이어 갑니다.
물론 진행자 입장에선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는 있었겠죠.
아무튼 이 방송이 나가자, 기자가 프로정신을 보여줬다는 칭찬이 쏟아졌고, 이후 전국구 방송인 NBC 뉴스에도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네요.
[토리 요르기/미국 WSAZ 기자 (화면출처 : 미국 NBC 뉴스) : 바라건대,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면서 '차에 치인 기자'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지나친 관심은 부담스럽다, 이런 거겠죠.
다만, 백브리핑은 얼마든 좋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21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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