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만화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사운드트랙 앨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등극
[스포츠경향]
디즈니 만화영화(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 사운드트랙 앨범이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사운드트랙 중 ‘We Don’t Talk About Bruno(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는 빌보드 핫 100 차트 4위에 올라 ‘겨울왕국’이 ‘Let It Go(렛 잇 고)’로 세웠던 5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26년 만에 가장 높은 빌보드 차트 순위를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이 됐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국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비주얼이 가득한 영화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휩쓴 ‘주토피아’의 감독 바이론 하워드와 자레드 부시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높였다.
음악의 경우 뮤지컬 연출, 작사, 작곡은 물론 영화 음악 작곡까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린 마누엘 미란다가 맡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We Don’t Talk About Bruno’는 한 구절마다 서로 다른 캐릭터가 부르는 노래로, 코드 진행은 똑같지만 캐릭터마다 리듬과 억양을 서로 완전히 다르게 부르는 매력이 있는 트랙이다.
공동 프로듀싱을 맡은 마이크 엘리존도는 “이 노래는 힙합과 콜롬비아 음악을 섞어서 사용했는데 잘 어우러진 것 같다”며 린 마누엘 미란다가 어떻게 많은 가사와 멜로디를 잘 어울리게 했는지 감탄을 전하기도 했다.
‘We Don’t Talk About Bruno’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가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으며, 틱톡에서만 약 30만 개의 콘텐츠가 만들어져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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