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오사카 나오미, 충격의 3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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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호주오픈 우승을 노렸던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매치 포인트를 두 번이나 잡았으나 끝내 역전패 당하며 탈락했다.
세계 14위의 오사카는 21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2시간 15분의 접전 끝에 세계 60위의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에게 6-4 3-6 6-7(10-5)로 패했다.
여기에서 아니시모바는 초반 자신의 공격에 의해 오사카가 연속 3포인트 실책을 범하면서 승리의 분수령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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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호주오픈 우승을 노렸던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매치 포인트를 두 번이나 잡았으나 끝내 역전패 당하며 탈락했다.
세계 14위의 오사카는 21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2시간 15분의 접전 끝에 세계 60위의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에게 6-4 3-6 6-7(10-5)로 패했다.
오사카는 첫 세트 첫 게임에서 상대의 더블폴트 2개에 편승하며 브레이크에 성공하였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게임을 지키며 35분만에 오사카가 6-4로 첫 세트를 선취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서 아니시모바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아니시모바는 탁구의 전진속공형 스타일처럼 베이스라인에 붙어서 오사카의 스트로크 스피드를 이용하여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 시작했다. 스피드 있는 플랫성 타구를 날리면서 바운드 후 공이 미끄러져 나가며 오사카를 괴롭히며 2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브레이크 없이 경기가 지속되었다. 오사카는 5-4로 앞선 10번째 게임에서 두 번이나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마지막 세트 6-6이 되면 수퍼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7포인트가 아닌 10포인트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여기에서 아니시모바는 초반 자신의 공격에 의해 오사카가 연속 3포인트 실책을 범하면서 승리의 분수령을 넘어섰다. 수퍼 매치 타이브레이크를 처음 경험한 오사카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에서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오사카는 그랜드슬램대회 3회전에 17번 올라 6승 11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니시모바는 올시즌 호주오픈 시리즈로 열린 WTA 250 멜버른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아니시모바는 "이곳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 내가 날카롭게 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오미는 언제나 좋은 플레이를 하는 챔피언이다. 공격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2세트는 그것이 통했다. 이만큼 멋진 플레이를 하고 승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아니시모바는 16강전에서 톱시드의 애슐리 바티(호주)와 대결한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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