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위에도 곰팡이 균이?..손발톱 무좀 빨리 치료해야

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35)무좀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사진=아름다운나라피부과

겨울은 상대적으로 손발톱 관리가 소홀하다. 흔히 손발톱 무좀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고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겨울철 영하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은 부츠나, 스타킹, 두꺼운 양말을 신는다. 이는 발에 통풍이 안되고 땀이 나는 원인으로 작용해 곰팡이 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을 만든다. 오히려 겨울철에 무좀이 재발하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겨울철 손발톱 무좀이 재발하기 전에 빠르게 치료 받을 것을 권한다.

젊은층부터 중장년 여성들에게 폭 넓게 인기를 끄는 페디큐어도 조심해야 한다. 형형색색 치장하면 예뻐 보여도 손발톱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무좀 곰팡이 균에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톱을 짧게 다듬거나 발가락 주변의 큐티클을 제거하는 손질 과정에서 발톱의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있고 비위생적인 도구를 사용하면 타인의 무좀균에 옮을 수도 있다. 흔히 사용하는 아세톤은 휘발성이 강해 발톱의 수분과 영양을 취약하게 하며 컬러를 입히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장기적으로 발톱이 부석해지고 갈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피부 각질층에 파고들어 생기는 피부병이다. 치료에 소홀할 경우 발톱과 손톱 안까지 파고들어 누렇고 딱딱하게 변형돼 치료가 어려워진다. 또한,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치료를 받는 중에 전보다 증상이 나아지면 치료에 소홀해지거나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손발톱 무좀 치료의 성패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으로 무좀균 존재 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빠르게 두꺼운 발톱에 파고든 무좀균을 끝까지 사멸하는 것에 달려있다.

핀포인트 레이저의 경우 고온의 열에너지로 무좀균을 사멸하면서 동시에 손발톱의 재생을 돕는 치료법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FDA, KFDA 승인을 받은 열성 레이저로 65도 이상의 고온에서 무좀균이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손상 없이 손발톱 속까지 열을 침투시켜 무좀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손발톱 무좀은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발생했을 때 가급적 빨리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바르는 약과 치료를 병행할 경우 보다 빠르게 손발톱 무좀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좀의 발병 원인과 증상도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 시에는 경험이 많은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련기사]☞ '태종 이방원' 논란, 주상욱♥차예련 '불똥'…"동물학대 방관" 악플 테러☞ '96세' 현역 MC 송해 입원…'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 "노루 마취시켜 집어던져"...KBS '용의 눈물'도 동물학대?☞ 최수종, 과거 낙마 사고로 말 즉사…'태종 이방원' 논란에 재조명☞ 22명 성폭행, 1명 살해한 교사…그래도 모두 그를 믿었다, S대라서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