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등 4곳 26일부터 동네 의원서 검사.."준비 안 됐다" 혼란
【 앵커멘트 】 이처럼 일반 국민은 앞으로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가지 않고,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도 받게 되는데요. 우선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광주와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의 43개 병의원에서 오는 26일부터 적용됩니다. 하지만, 동네 의원들은 아직 제대로 통보도 받지 못했고, 확진자를 분리해 검사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집에 머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동네 가정의학과 의사와 재택치료 상담을 받습니다.
"체온이랑 산소 포화도 계속 재서 보내주시고, 불편하면 전화 주세요."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 오미크론 감염자도 동네 의원이 검사하고, 처방까지 내려 밀착 관리하게 됩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빠른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 43개 병의원에서 26일부터 적용합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싶으면, 이곳을 찾아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일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등 다른 지역은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 확대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를 오미크론 우세 지역에 대해 정해, 운영 현안과 국민, 의료계의 의견, 확진자 등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확대 추진하도록…."
의원급 의사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조금주 / 서울 조은가정의학과의원 원장 - "신속항원검사를 동네 의원에서? 저는 불가하리라 생각해요. 마스크 내려야 하고, 비말이 다 튈 텐데. 다른 환자들이 오히려 감염의 온상이 되잖아요."
검사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 인터뷰 : 박명하 / 서울시의사회 회장 - "정부의 입장처럼 '의원에서 그냥 하시오. 하게 허락하겠소' 한다고 해서 바로 당일부터 다음 날부터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잖아요."
선별진료소 대신 동네 의원에 검사 희망자가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혼잡에 따른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등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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