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보험사별 4세대 실손 전환 가능한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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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가 21일 보험사별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신청이 가능한 날짜를 안내했다.
일부 보험사가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아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전환을 희망하더라도 50%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조치다.
다만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4월1일부터 신청이 가능한 DB생명, AIG손보는 9월31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5월1일부터 전환할 수 있는 미래에셋생명, 푸본현대생명은 10월3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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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청기한은 기존과 같이 6월30일까지…일부는 연장
"시스템 구축 안 된 곳들, 할인 혜택 소급 적용할 것"
"4세대는 보장내용 등 차이 있어…합리적 판단 필요"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생명보험협회가 21일 보험사별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신청이 가능한 날짜를 안내했다. 그러면서 보험료 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늦어지는 보험사의 경우 보험료 할인을 소급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보험사가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않아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전환을 희망하더라도 50%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조치다.
생보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판매 중지 회사의 경우에도 전환상품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신청 및 할인혜택 적용이 가능하다"며 "회사별 준비사항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주의할 점은 전환 시 50% 할인이 적용되는 시기는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존과 같이 6월30일까지 신청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4월1일부터 신청이 가능한 DB생명, AIG손보는 9월31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5월1일부터 전환할 수 있는 미래에셋생명, 푸본현대생명은 10월3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라이나생명(675건), AIA생명(2.1만건), ACE(1.3만건), AXA(0.5만건)의 경우,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현저히 적어 추후 소비자 수요 등을 고려해 출시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보험회사들은 지난해 6월 이전에 실손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4세대 상품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를 50% 깎아준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그러면서 신청기한을 6월30일까지로 한정했다.
하지만 당시 기준 ABL생명, 미래에셋생명, DB생명, DGB생명, KDB생명, 동양생명, 푸본현대생명, 신한라이프, KB생명 등 9개 생보사와 AXA손보, AIG손보, ACE손보 등 3개 신보사가 실손보험 판매를 중지한 상태였다.
결과적으로 해당 보험사의 1~3세대 실손 가입자들은 4세대로의 전환이 불가능했고,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생보협회가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이미 시스템이 구축돼 할인이 '시행중'인 보험사들은 전환 즉시 가입자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아직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보험사들의 경우 할인시스템을 구축 한 후, 그 시점부터 4세대 전환 가입자에게 1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 준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에 따라 ▲1세대 구실손(2009년 9월까지 판매) ▲2세대 표준화실손(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3세대 신실손(2017년 4월~지난해 6월 판매) ▲4세대 실손(지난해 7월부터 판매) 등으로 나뉜다.
4세대 실손보험은 과잉 진료를 억제해 가입자 간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4세대의 보험료가 1세대, 2세대, 3세대와 비교해 각각 75%, 60%, 20%포인트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보험료 절약분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축소될 보험금 수준과 보장 범위 등을 꼼꼼히 따져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보·손보협회 역시 "현재 가입하고 계신 1~3세대 상품과 4세대 상품은 보장내용 등에 차이가 있다"며 "본인의 건강상태와 의료이용 성향 등을 점검해 보고, 보험료 부담 여력 등 본인의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세대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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