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벤투호' 복귀하나.. "부상서 많이 회복, 조깅 시작"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황희찬은 21일 소속팀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현재 부상 후에 많이 회복해서 조깅도 시작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많은 응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단도 황희찬의 영상에 “복귀해서 골을 넣는 모습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글을 남기며 환영했다. 울버햄프턴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복귀를 미룰 수 없다”며 소셜미디어에 황희찬이 팀 훈련에 참가한 사진을 올렸다.
황희찬은 지난달 16일 브라이턴과 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반 16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2월에야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황희찬은 처음 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라울 히메네스(31·멕시코)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달리는 중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시리아 간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8차전 일정을 21일 확정했다. 경기는 내달 1일 오후 11시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시리아에 내전이 계속되고 있어 중립 지역으로 장소를 잡았다. 한국은 27일 오후 9시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7차전을 치르고 두바이로 이동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앞두고 “부상 회복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황희찬의 선발을 유보했다. 최근 다리 부상을 당한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해서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황희찬이 예상보다 일찍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이번 중동 2연전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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