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돈줄' 가스전 운영 토탈·셰브런, 나란히 미얀마 철수

윤지연 2022. 1. 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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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이하 토탈)와 셰브런이 쿠데타로 1년 가까이 군부가 집권 중인 미얀마에서 철수합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토탈사는 21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2월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 인권상황 악화 등을 거론하며 사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먼저 토탈은 성명에서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인권과 법치 측면에서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회사가 미얀마에 충분히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어떤 재정적 보상 없이 미얀마 야다나 가스전에서 운영업체이자 주주로서 모두 철수하는 계약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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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이하 토탈)와 셰브런이 쿠데타로 1년 가까이 군부가 집권 중인 미얀마에서 철수합니다.

군부로 흘러가는 핵심 ‘돈줄’인 가스전에 참여하고 있던 두 거대 기업이 인권 악화를 거론하며 미얀마를 떠나기로 하면서, 1년간 약 1천500명이 희생된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됩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토탈사는 21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2월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 인권상황 악화 등을 거론하며 사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먼저 토탈은 성명에서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인권과 법치 측면에서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회사가 미얀마에 충분히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어떤 재정적 보상 없이 미얀마 야다나 가스전에서 운영업체이자 주주로서 모두 철수하는 계약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탈의 성명이 나온 직후 미 셰브런도 성명을 내고 미얀마 사업을 접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토탈과 셰브런은 미얀마 가스 수송회사 MGCT에 참여하고 있는데, MGCT 가스관은 토탈이 운영하는 야다나 가스전(田)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까지 전달하는 것으로 MGCT 지분은 토탈이 31%, 미국 정유 기업 셰브런이 28%, 태국 국영 석유기업 PTTEP 25%, MOGE가 15%씩 나눠 갖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가스전에서 나오는 막대한 수익금이 군부로 흘러 들어가 자국민에 대한 유혈 탄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토탈과 셰브런 등 해외 기업들에 군부와의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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