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분수령..오늘 미-러 외교장관 담판
[앵커]
유럽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혹독한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의 오늘 제네바 회담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신속하고 혹독한 대응에 나서겠다."
유럽을 방문 중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경고입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침략 행위를 저지를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의 신속하고 혹독하며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유럽연합, EU도 러시아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 행동 시 대규모 경제·금융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리는 러시아가 공격하지 않길 바라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대규모 병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1~2월 중엔 러시아 주변 해역에서 모든 해군 함대가 참여하는 훈련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 거부 등을 문서로 보장해 달라는 기존 요구에서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 : "우리(관련국들)는 앞으로 며칠 안에 문서를 통해 이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스위스 제네바에선 블링컨 미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방과 러시아 간 열린 세 차례 협상이 모두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미·러 양국 외교 수장의 회담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도인
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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