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핵관의 왜곡"..4연타 맹공에도 선대본 합류?

이다해 2022. 1. 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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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와의 만찬 자리에서 제기한 전략 공천 때문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둘러싸고 공천 거래 논란까지 불거졌는데요.

홍 의원, 오늘 네 차례나 글을 올리며 일명 윤핵관들을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아슬아슬한 선은 넘지 않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려 '전략 공천 요구' 논란에 대해 첫 입장을 밝힌 건 오전 7시 40분쯤입니다.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가증스럽다"며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홍 의원은 2시간쯤 지나 또 글을 올렸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공천 추천을 한 것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켰다"는 내용입니다.

그제 윤 후보와의 만찬에서 서울 종로, 대구 중남구 전략공천을 제안한 것은 선의였는데 '윤핵관'들이 합류 조건으로 몰아갔다는 겁니다.

곧이어 세 번째, 네 번째 글도 잇달아 올렸습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고 윤핵관들만 몰아세웠습니다.

'음흉한 사람들'이라며 '자신을 구태 정치인으로 공격했다는 겁니다.

윤 후보 측은 "자기 사람 심으려다 뒷거래로 비난받으니 조언이라고 말을 바꾼 것"이라며 역시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측 사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홍 의원의 선대본 합류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원팀으로서 정권교체를 해 나가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고 할 생각입니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반드시 전략 공천을 해야한다는 요구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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