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오미크론 뒤로하고 다시 개방 박차
[앵커]
지난해 말부터 서둘러 하늘길을 열었던 동남아 국가들이 오미크론이 확산되자 다시 문을 걸어 잠궜었는데요,
조심스럽게 다시 관광객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당장 다음 달부터 다시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졌는데요.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정부가 무격리 입국제도 '테스트 앤 고'를 다음 달 1일부터 재개합니다.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중단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병상 점유율이 30%로 아직 여유가 있고, 무엇보다 관광 산업이 고사 직전이기 때문입니다.
[타이신 비타니오틴/태국 코로나대응센터 대변인 : "하지만 2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입국 첫날과 닷새째 격리 호텔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무격리 입국이지만 입국 뒤에 두 번 PCR 검사를 받는 등 여전히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그래도 지난 연말 단 50일 동안 입국자가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 뜨거운 관광 수요를 주변 경쟁국들보다 먼저 잡겠단 겁니다.
여전히 하루 확진자가 1만 5천여 명에 달하는 베트남도 코로나 이후 지속해온 '외국인 입국 사전 승인제도'를 폐지했습니다.
이제 예전처럼 비자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합니다.
여전히 사흘 동안 격리가 남아있지만, 이 역시 폐지를 검토 중입니다.
늦어도 오는 4월 30일부터는 완전한 여행 자율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캄보디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라오스는 이달부터 이미 백신을 맞은 단체관광객 등에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오늘부터 다시 육로 여행길을 재개하는 등, 동남아국가들이 오미크론을 뚫고 다시 해외 여행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영상편집:이현모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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