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베이징 연일 확진에 방역 비상.."사고 나도 접촉말라"
[앵커]
동계올림픽이 오늘(21일)로 꼭 2주 남은 중국 베이징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택배의 배송이 지연되거나 소독이 강화됐고 올림픽 전용차량과 교통사고가 나도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까지 내놓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도심에 설치된 올림픽 전용차롭니다.
오늘부터 3월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올림픽 전용차량이 이용하게 됩니다.
베이징시는 이 기간 일반 차량이 올림픽 전용차량과 교통 사고가 날 경우 전용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TV 보도 : "올림픽 전용차량과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안전한 조치를 하십시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용차량 인원들과 접촉을 막는 것입니다.
이들과 접촉하는 베이징 시민은 3주 동안 격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긴급한 구조상황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이 베이징 오미크론 확진자의 감염 경로로 해외 택배를 지목한 이후 택배와 우편물 검역도 강화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톈진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일부 택배는 배송이 지연돼 취소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중국 내 도시와 해외에서 들어오는 택배와 우편물에 대해 추가 소독과 안전 검사가 이뤄집니다.
[CCTV보도 :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외 고위험지역에서 물건을 사지 말아야 합니다. 택배를 받을 경우 택배 겉 포장과 직접 접촉을 줄여야 합니다."]
지난 15일 첫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이후 베이징은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험지역도 2곳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른 도시에서 베이징을 찾는 사람들은 코로나19 핵산검사를 1차례 더 받아야 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에 베이징 올림픽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다형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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