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수 천기범, 음주운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

오상도 2022. 1. 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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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짓말까지 한 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소속 천기범(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당시 측정한 천씨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 이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진술을 한 A씨도 범인은닉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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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징계 논의
천기범. 서울 삼성 썬더스 홈페이지 캡처
음주운전을 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짓말까지 한 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소속 천기범(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지난 19일 오후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오후 9시20분쯤 “도로변 언덕 계단에 걸쳐있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차량 뒷자리에 앉아 있는 천씨를 발견했다. 조수석에는 천씨의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A씨가 있었다.

천씨는 당시 경찰이 운전자가 누구였는지 묻자 “대리기사가 여기까지 운전을 해줬다”고 주장하며 대리기사의 전화번호를 제시했다. 그러나 경찰이 연락한 결과 대리기사가 아닌 보험사 관계자였다.

이후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천씨와 함께 말을 바꿨으나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천씨의 운전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당시 측정한 천씨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 이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진술을 한 A씨도 범인은닉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삼성에 지명돼 활약해왔다. 프로 입문 전 연세대에서 주전 가드로 뛰었다. 프로 통산 정규경기 196경기에 출전해 평균 4.1득점, 3.0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인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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