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명 셰프 정창욱, 만취 폭행·흉기 위협 혐의로 입건
[앵커]
텔레비전 출연을 많이 해온 유명 요리사가 동료를 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요리사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후에도 운전대를 잡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잘 알려진 요리사 정창욱 씨.
정 씨는 지난해 8월 개인 방송 촬영을 위해 미국 하와이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정 씨와 함께 머무르며 촬영을 도왔던 신영호 씨는 술자리에서 자신과 또 다른 동료가 정 씨한테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신영호/폭행 피해 주장 : "멱살을 잡고 오른손으로 가슴팍을 때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한 4~5회? 부엌으로 갔어요. 식칼을 들고 오더라고요."]
폭행 다음 날 대화에서도 그런 정황이 드러납니다.
[폭행 다음 날 대화/지난해 8월 : "(솔직하게 얘기드리면 그때 셰프님 술 드시고 칼 드셨잖아요. 되게 잘해주셨잖아요. 그런데 무서워서...) 이해해."]
신 씨는 당시 정 씨가 흉기로 벽과 식탁을 파손한 흔적을 취재진에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신 씨는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영호 : "지금도 칼 들고 도는 장면이랑 그리고 칼 들고 와서 제 몸에 갖다 댄 그 서늘한 느낌이랑 압박감 꾹 누르는 그건 생생하죠."]
정창욱 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무면허 운전을 해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폭행 사건 전인 지난해 7월 찍힌 영상을 보면 정 씨가 운전을 하며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정창욱/지난해 7월 영상 : "나 운전해야 돼서 카톡 못해. 일단 너 언제까지 있을 거야?"]
[정창욱 씨 전 동료/음성변조 : "전화를 할 때도 지금 운전 중이야 이런 말들은 너무 많이 했고요. 음주운전 이후에."]
취재진은 정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특수폭행,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정 씨를 입건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조창훈/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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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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