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낸 뒤 도로 한복판에 차량 버리고 도주..불체자 추정
[앵커]
제주의 도심에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와 탑승자 등 5명이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중국인 불법체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제주시 노형오거리입니다.
직진하던 승합차가 옆 차선의 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그런데 사고 후 승합차에서 탑승자들이 하나둘 내리더니 갑자기 도로를 가로질러 달아납니다.
현재 사고 차량은 안전지대에 세워져 있는데요.
차량 탑승자들은 2명과 3명으로 나뉘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18일 오후 1시쯤, 대낮에 도로 한복판에서 사고를 내고도 차를 버리고 그대로 도주한 겁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도망가는 게 보여서 소리를 질렀죠. 그런데 신호가 막혀서 저는 한 가운데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놀라기도 했고 바로 경찰에 신고도 하고..."]
경찰 조사결과, 차량 소유자는 중국인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탑승자들을 중국인 불법체류자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자기차량손해 보험으로 사고 처리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제주시 봉개동에서 교통사고를 낸 차량에 타고 있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4명이 도주했으나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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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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