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장 외부 공모 철회..25일 평검사 인사 발표
[앵커]
법무부가 중대재해 관련 외부 전문가를 검사장급으로 신규 임용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검찰 안팎의 반대 여론과 정권 말 '알박기' 인사라는 논란 속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 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부 출신 중대 재해 전문가를 검사장으로 신규 임용하려던 법무부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오수 검찰총장과 어제 만찬 회동을 하고, 산업재해·노동인권 전문가를 검사장에 발탁하기 위한 신규 임용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신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대재해 자문기구를 대검찰청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자문기구에서는 중대재해 관련 초동수사 방안과 법리 개발 등을 담당하고, 검찰총장은 자문기구의 권고 사항을 실효적으로 이행한다는 구상입니다.
앞서 법무부는 중대재해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외부 출신 전문가 1명을 검사장에 발탁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17일 공모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선 수사 지휘 라인에 외부 인사를 보임한 전례가 없다는 반발이 컸고, 일각에서는 정권 말 '알박기'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김 총장 역시 전국 지검장 등에게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초 단행될 평검사와 일부 고검 검사급 중간 간부의 인사 원칙을 논의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인사위 의결 사항 등을 참고해 오는 25일 평검사 등의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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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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