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동창리 ICBM 발사 가능성 높아..美 백신 제안엔 무응답"
[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정원은 핵실험보다는 ICBM 발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유엔은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ICBM을 발사하는 것이 여러 대미 압박 수단 가운데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해 북한이 무력시위 등으로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회 비공개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동창리에서 특이동향이 파악된 것은 없다는 게 국정원 분석입니다.
북한은 2018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선제 조처로 폐기했지만,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직후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미국이 유엔과 협력해 6천만 명분의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원하는 것은 미국 백신이라며, 로마 교황청도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백신 제공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7일 운행 재개된 북중간 화물 열차는 20량 규모로 매일 1차례 운행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약품과 식료품, 건축자재 등이 북한으로 운송되고 있는데, 20일에서 60일 가량 방역기간을 거쳐 북한 주민 등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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