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커피 세계유산되나..이탈리아 정부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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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공식화했다.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에 따르면 잔 마르코 첸티나요 이탈리아 농무부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에스프레소를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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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공식화했다.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에 따르면 잔 마르코 첸티나요 이탈리아 농무부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에스프레소를 세계유산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 이상"이라며 "한잔의 에스프레소는 모든 이탈리아인의 사회·문화적 의례이자 국가 정체성의 일부이며, 이탈리아를 다른 나라와 구별 짓는 사회성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유네스코 이탈리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오는 3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로 추천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빠르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인의 일상의 벗이자 문화적 자랑으로 통한다.
이탈리아는 1900년대 초 세계 최초로 에스프레소 기계를 발명해 보급한 국가다. 이후 세계 구석구석에 에스프레소 커피 문화가 자리 잡았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발명한 전통적 제조법이 한치의 변형 없이 100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자부심의 중요한 원천이다.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산업은 연간 매출 50억 유로(현재 환율로 약 6조7천579억 원)에 고용 인원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매일 아침 550만 명의 이탈리아인이 한잔의 에스프레소를 즐긴다는 통계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색적인 문화유산 등재 사례로는 벨기에의 맥주 제조법, 자메이카 레게음악 등이 있다. 2014년에는 터키식 커피가 세계유산 리스트에 등재됐다.
이탈리아는 2년 전 자국의 대표 음식인 나폴리 피자 조리법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나폴리 피자는 피자 장인인 '피짜욜로'(pizzaiolo)가 장작만을 사용하는 전용 화덕에서 구워내는 조리 방식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는 오랜 전통을 계승한 이러한 조리 방식이 보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등재를 결정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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