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에너지스, 군부 장악한 미얀마에서 철수.."인권·법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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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가 21일(현지시간) 군부가 장악한 미얀마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토탈에너지스는 성명을 내고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인권과 법치 측면에서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회사가 미얀마에 충분히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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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가 21일(현지시간) 군부가 장악한 미얀마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토탈에너지스는 성명을 내고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인권과 법치 측면에서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회사가 미얀마에 충분히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재정적 보상 없이 미얀마 야다나 가스전에서 운영업체이자 주주로서 모두 철수하는 계약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토탈에너지스 대변인은 미얀마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1억500만달러(약 1천252억원)로 회사 수입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재정적인 측면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토탈에너지스는 1992년부터 미얀마 야다나 가스전 개발 사업을 진행해왔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군부 지배를 받는 국영 미얀마석유가스회사(MOGE)에 지불해왔다.
MOGE가 천연가스를 판매해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 가량으로, 가장 큰 외화 수입원이라는 게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평가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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