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외부 공모 결국 '철회'..다음 주 검찰 인사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논란에 휩싸인 검사장 외부 공모 계획을 결국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현 정부의 마지막 검찰 인사는 다음 주 화요일(2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 법무장관이 검사장 외부 공모 계획을 결국 철회했습니다.
법무부는 박 장관이 김오수 검찰총장과 검사장 신규 임용 절차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일 검사장 신규 임용 공고를 낸 지 닷새 만에 이를 거둬들인 겁니다.
검사장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말 박 장관이 승진 인사 뜻을 내비치며 불거졌습니다.
청와대는 '정권 말 검사장 인사는 부담이 크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박 장관은 중대재해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검사장 1명을 외부에서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서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정권 말 알박기 인사'라는 반발이 나왔고, 김 총장도 법령상 근거가 없는 데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침해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결과적으로 박 장관이 한발 물러서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대신, 대검찰청은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중대재해 자문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발표될 현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는 사직으로 인해 공석이 될 일부 고검 검사급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인사에 머무를 전망입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만큼 대선후보 관련 수사팀 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을 지휘하다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물러난 유경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도 사의를 표했습니다.
대장동 5인방 중 1명의 변호를 맡은 로펌행을 타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유 부장검사는 내부 게시판 글을 통해 이를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검사장_외부공모 #박범계 #김오수 #법무부_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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