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행동' 예고한 북한, 3∼4월 대형 도발 가능성
[앵커]
국정원도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전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실제 행동에 나선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일까요?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하면 3월 중순 이후나 4월 초가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모라토리엄'을 결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8년)> "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대북제재 완화는커녕 새해 들어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추가 제재로 대응하자 약 4년 만에 모라토리엄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국가의 존엄과 국권,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했습니다."
이 같은 '최후통첩'에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물러서지 않는다면 북한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CBM) 발사를 실제로 강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대형 도발에 나서더라도 우방인 중국의 체면을 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다음 달은 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2월에는 김정일 생일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ICBM 등 전략무기를 대거 동원하는 정도에 그치고 3월부터, 특히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에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4월에는 김일성 생일 110주년뿐 아니라 김정은 '공식 집권' 10주년 기념일도 있어 북한이 전략 도발을 한다면 3월 중순 이후나 4월 초쯤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 기간은 한미연합훈련과도 시기가 겹치는 만큼 북한으로서는 도발의 명분도 생기는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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