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망론 불씨 지피는 윤석열, 공약 쏟아내며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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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1일 자신의 지역적 뿌리인 충청권을 방문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잡는 데 충청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윤 후보는 천안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남은 역사의 기로에서 늘 나라의 중심을 잡아줬고 화합과 통합, 선구자 역할을 해줬다"며 "충남도민이 일어설 때 대한민국은 희망으로 가득차고 미래를 힘차게 준비할 수 있었다. 제게 힘을 모아준다면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확실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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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7가지 지역맞춤형 공약 발표
대전선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 것"
지역기자단과 간담회·중앙시장 유세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보험 적용 등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로 정책행보도
홍준표 '공천 비난' 반발..'원팀' 무산
윤 후보는 충청권 1박2일 일정 첫날인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 있는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유관순 열사의 위국헌신 잊지 않겠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윤 후보는 천안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남은 역사의 기로에서 늘 나라의 중심을 잡아줬고 화합과 통합, 선구자 역할을 해줬다”며 “충남도민이 일어설 때 대한민국은 희망으로 가득차고 미래를 힘차게 준비할 수 있었다. 제게 힘을 모아준다면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확실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 내륙철도를 건설하고,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연결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를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7가지 지역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서산에 민간 공항을 신설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윤 후보는 “충남을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후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59초 쇼츠’ 영상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가다실 9가’ 접종(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의 보험 혜택을 성별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자녀 돌봄 휴가의 유급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생활밀착형 공약인 ‘석열씨의 심쿵약속’ 16번째 공약으로 식품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정기적으로 보건소나 민간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하는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을 무료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홍 의원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페이스북에 4차례 글을 연달아 올리며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다만 경선 당시 홍준표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홍 의원이 선대본부에 합류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기자, 천안·대전=이창훈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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