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지만.." 20년 전 무임승차 승객, 사과편지와 6만5000원 보내

장연제 기자 2022. 1. 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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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제가 20년 전 무임승차를 했고, 또 학생 정액권의 환불액을 부당하게 취한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현금을 동봉해서 보냅니다. 많이 늦었지만 사과드립니다."

오늘(21일) 서울교통공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원인의 편지가 현금 6만5000원과 함께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서울 지하철 이용객의 칭찬 민원 총 2202건이 접수된 것을 전하며 해당 '특이 민원'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공사 측은 뒤늦게 지불된 이 지하철 요금을 수입 처리했습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부정 승차 적발 시 교통 요금의 30배를 내야 합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때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그걸 마음의 빚으로 가지고 시간이 지나서도 잊지 않고 행동하는 것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어쩌면 본인만 알고 있었을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이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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