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니스톱 인수한다..이젠 CU·GS25와 1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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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이 한국 미니스톱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업계 3위인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4위인 이마트24와 격차를 벌리며, 확고한 '빅3'를 굳히게 됩니다.
박규준 기자, 롯데가 결국 인수하는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롯데지주는 한국 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오늘(21일) 이사회에서 결정했습니다.
인수가격은 3,133억 원입니다.
지난해 말 열린 본입찰에는 롯데와 이마트, 사모펀드 운용사가 참여했는데 다른 곳보다 높은 금액을 써낸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인수 의지가 상당했던 건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선, 코로나19에도 '잘 나가는' 편의점 사업을 더 키워야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근거리 구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점포를 빠른 배송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5위 미니스톱을 4위 이마트24가 가져가면 현 3위의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겁니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점포 수가 1만 4천 개 가까이로 뛰어올라 1만5천여 개인 CU, GS25와 확고한 '빅3'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앵커]
인수 이후 과제는 없을까요?
[기자]
최근 기준(지난해 2월 말) 미니스톱은 138억 원 적자를 봤고, 그 전년은 12억 원 또 적자였습니다.
체질개선을 통해 미니스톱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고요.
업계 관계자는 "통합 과정에서 현 한국미니스톱 점주들이 롯데가 아닌, CU 등 다른 브랜드도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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