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미니스톱 인수한다..이젠 CU·GS25와 1위 경쟁

박규준 기자 2022. 1. 21. 18:3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이 한국 미니스톱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업계 3위인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4위인 이마트24와 격차를 벌리며, 확고한 '빅3'를 굳히게 됩니다.

박규준 기자, 롯데가 결국 인수하는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롯데지주는 한국 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오늘(21일) 이사회에서 결정했습니다.

인수가격은 3,133억 원입니다.

지난해 말 열린 본입찰에는 롯데와 이마트, 사모펀드 운용사가 참여했는데 다른 곳보다 높은 금액을 써낸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앵커]

그만큼 인수 의지가 상당했던 건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선, 코로나19에도 '잘 나가는' 편의점 사업을 더 키워야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근거리 구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점포를 빠른 배송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5위 미니스톱을 4위 이마트24가 가져가면 현 3위의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겁니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점포 수가 1만 4천 개 가까이로 뛰어올라 1만5천여 개인 CU, GS25와 확고한 '빅3'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앵커]

인수 이후 과제는 없을까요?

[기자]

최근 기준(지난해 2월 말) 미니스톱은 138억 원 적자를 봤고, 그 전년은 12억 원 또 적자였습니다.

체질개선을 통해 미니스톱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고요.

업계 관계자는 "통합 과정에서 현 한국미니스톱 점주들이 롯데가 아닌, CU 등 다른 브랜드도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