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배터리공장 불..3명 부상·1명 고립 추정
[앵커]
오늘 오후 충북 청주에 있는 한 2차 전지 공장에서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어떻게 지금도 진화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북 청주 오창읍 에코프로비엠 공장 화재 현장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공장동 4층부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은 밖으로 보이는 연기도 많이 줄었고, 불길도 보이지 않는데요.
화재 초기 제보 영상을 보시면, 거대한 폭발도 일어나고,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차 전지를 만드는 이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후 3시쯤입니다.
초반 화재를 목격한 직원은 건물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증언했고 이후 불꽃이 튀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공장 4층 전기보일러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후 5층과 6층으로도 연소 확대되며 불이 커졌는데요.
소방 당국은 초반에 대응 1단계 발령을 내렸다가 약 30분 뒤 2단계로 상향해 대전, 세종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 여부도 궁금한데요. 부상자도 발생한 데다 아직 1명은 고립된 상태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3명이 골절상을 당하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 1명은 공장 내부에 있다 4층에서 뛰어내려 자력으로 대피했고 다른 2명은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직원 1명은 여전히 공장 내부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40명 안팎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소방 당국은 1차 수색을 벌였지만 고립된 직원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직원이 4층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4층은 현재 잔불 정리 작업과 수색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무너진 잔해물 등으로 장애물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청주배터리공장 #화재 #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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