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지은 씨 만나 "김건희 반드시 사과해야"

김지경 ivot@mbc.co.kr 2022. 1. 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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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오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씨를 비공개로 만나 김건희 씨의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김씨와 만나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안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말한 데 대해 대화를 나누고 위로를 전했다고 정의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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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오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씨를 비공개로 만나 김건희 씨의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김씨와 만나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안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말한 데 대해 대화를 나누고 위로를 전했다고 정의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심 후보는 "김건희씨의 말은 이미 몇 년 전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된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그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는 이미 공적 관심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김건희 씨는 국민들에게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본질을 왜곡하고 있으므로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안 전 지사의 권력형 성폭력은 사법적으로도 이미 판단이 끝난 사안인데 정치 영역에서는 여전히 국면이 전환되지 못한 채 결과적으로 아픈 상처를 헤집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지은씨를 향해서는 "미투 발언 이후 굳건하게 어려운 길을 헤쳐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정치인들이 정치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그게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죄송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제대로 사과받고 당시 권력형 성폭력 범죄의 의미가 다시 한번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지은씨는 "가해자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성범죄자로 인정된 부분까지 그렇게 왜곡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한다면 어느 누가 자신의 피해 사건을 고발하고 끝까지 싸우겠나"라며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김건희 씨 발언이)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담이었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그 발언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악플을 달고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본인들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 측에서 거짓 증언을 하고 2차 가해를 했던 이들은 여전히 청와대, 국회, 공공기관의 요직으로 가 있는데 진실을 증언한 분들은 사실상 정치권에서 쫓겨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심 후보를 향해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며 그 자리를 꿋꿋이 지켜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면담은 심 후보가 먼저 제안해 이뤄졌으며, 김씨는 심 후보에게 자신의 책 '김지은입니다'와 직접 만든 커피를 선물했습니다.

김지경 기자 (iv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334974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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