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증해 2명 살리고 '영원한 해병'이 된 농부
남건우 기자 2022. 1. 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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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전역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한 농부가 신장을 기증해 두 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인영 씨(74·사진)가 이달 19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병대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하던 김 씨는 생전 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해병전우회 동료들과 급식 봉사, 야간 순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 왔다.
김 씨의 무덤에는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비문이 새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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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전역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한 농부가 신장을 기증해 두 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인영 씨(74·사진)가 이달 19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씨는 이달 10일 고양시 자택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해병대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하던 김 씨는 생전 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해병전우회 동료들과 급식 봉사, 야간 순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 왔다.
가족들은 평소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했던 김 씨의 성품으로 미루어 고인도 기뻐할 것이라고 보고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아들 현진 씨(48)는 “마지막까지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을 내주신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씨의 무덤에는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비문이 새겨질 예정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인영 씨(74·사진)가 이달 19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씨는 이달 10일 고양시 자택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해병대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하던 김 씨는 생전 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해병전우회 동료들과 급식 봉사, 야간 순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 왔다.
가족들은 평소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했던 김 씨의 성품으로 미루어 고인도 기뻐할 것이라고 보고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아들 현진 씨(48)는 “마지막까지 다른 이를 위해 자신을 내주신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씨의 무덤에는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비문이 새겨질 예정이다.
남건우 기자 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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