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더 논의하자고"..윤석열, 이재명 35조 추경 회동 거절

김보겸 2022. 1.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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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35조 추가경정예산' 논의 회동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35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위한 여야 대선 후보 회동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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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50조원 말해..그땐 포퓰리즘이라더니"
정부 14조원 추경안 향해서도 "금액 얼마 안 돼"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35조 추가경정예산’ 논의 회동을 거절했다. 선거를 5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이 진정성 있게 볼지 의문이라는 설명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전을 구매해 맛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서구에서 열린 지역언론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추경 회동 제안에 대해 “저는 이미 할 얘기를 다 했다. 8월부터 50조원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는 포퓰리즘이라 하더라”라며 “(정부가 주장한) 14조원으론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발표했는데 뭘 논의하자는 건가”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예산안을 국회에 보내면 양당 원내대표가 논의하는 게 순리”라며 “실효적인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의 행동은 국민이 진정성 있게 볼지 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세출 구조조정으로 추경 재원 약 35조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지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라는 단서를 붙인 데 불만을 표했다.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달아 사실상 35조원으로 추경을 확대하지 못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35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위한 여야 대선 후보 회동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또 정부의 14조원 추경안을 두고는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재정지출을 빼놓으면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돌아갈 금액이 얼마 안 된다”며 “1인당 300만원씩 나눠준다는 건 그분들을 만나본 바에 의하면 아마 어처구니없어할 가능성이 많다. 제대로 된 추경안을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해서 가지고 오란 얘기”라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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