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브 2배 이상 두껍게 무단 변경→'덱 플레이트' 하중 못 견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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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물 붕괴 층(23~38층)에 설치된 '덱 플레이트'를 집중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A업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슬래브가 처음 설계보다 두 배 이상 두껍게 시공되도록 무단 변경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덱 플레이트가 추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규격으로 시공됐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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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물 붕괴 층(23~38층)에 설치된 '덱 플레이트'를 집중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A업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업체는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덱 플레이트를 납품한 업체다.
덱 플레이트는 건축물 바닥(슬래브)을 만들 때 뼈대 역할을 하는 강철판이다. 기둥 밑의 움직임을 방지하는 목적의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슬래브가 처음 설계보다 두 배 이상 두껍게 시공되도록 무단 변경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덱 플레이트가 추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규격으로 시공됐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한 달쯤 전 옆동 203동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후 일부 슬래브가 4~5m가량 주저앉았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으로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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