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국 "외부기관 통해 조직문화 실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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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국(사진)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제3의 외부 기관을 통해 연구소 내 조직 문화 실태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박 사장은 "조속한 시일 내 연구소 내 비상식적인 업무 관행을 포함한 조직 문화 실태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면서 "일할 맛 나는 직장 조성을 위해 현장 전체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서로 존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본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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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 업무 관행 등 철저히 조사"
박정국(사진)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제3의 외부 기관을 통해 연구소 내 조직 문화 실태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던 이찬희 책임연구원이 업무 과로 등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처음으로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박 사장은 이날 오후 연구소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이 책임의 안타까운 죽음을 가슴 깊이 애도한다”며 “유가족들과 직원 여러분이 1년여가 지난 지금도 충격과 상심이 크게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다 헤아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해 본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조속한 시일 내 연구소 내 비상식적인 업무 관행을 포함한 조직 문화 실태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면서 “일할 맛 나는 직장 조성을 위해 현장 전체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하고 서로 존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본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현대차는 이 책임의 사망이 회사의 조직 문화 등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안이 회사 안팎에 알려지면서 내부에서도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7일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 직원 수십 명이 현대차 창사 이래 첫 촛불 집회를 열며 회사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연구개발(R&D) 조직의 책임자인 박 사장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조직 문화에 대한 대수술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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