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드론에 구운 소시지 매달아 강아지 구조.."냄새로 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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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갯벌에서 밀려오는 조류에 갇힐 뻔한 강아지를 드론에 소시지를 매단 채 유인해 구조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에 자원봉사 구조팀에서 드론에 소시지를 매달아 밀리를 유인하자고 제안했고 구조대원은 이를 즉시 실행에 옮겼다.
이어 썰물에 휩쓸릴 위험에서 벗어난 밀리가 드론에 매달린 소시지를 반쯤 먹다가 다시 달아났지만, 이틀 뒤 소방 당국이 밀리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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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산책 중 실종된 강아지 갯벌에서 발견, 드론 구조
[서울=뉴시스]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영국 갯벌에서 밀려오는 조류에 갇힐 뻔한 강아지를 드론에 소시지를 매단 채 유인해 구조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앞서 3살짜리 러셀테리어 밀리는 지난 13일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주 포츠머스 소재 집 인근 도로에서 산책 중 목줄이 풀린 채 달아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견주는 즉시 당국에 신고하고 밀리를 찾아 나섰다. 인근에서 밀리가 뛰어다니는 것을 봤다는 제보가 이어지던 중, 실종 이틀 뒤 자원봉사 구조팀이 팔링턴 습지 갯벌에 있는 밀리를 찾아냈다.
다만 강아지가 고립된 갯벌은 구조대원들이 카약을 타고 접근할 수 없는 위치로 파악돼, 바닷물이 다시 들어오기 전에 구조를 위한 비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자원봉사 구조팀에서 드론에 소시지를 매달아 밀리를 유인하자고 제안했고 구조대원은 이를 즉시 실행에 옮겼다.
자원봉사자는 인근 해변에서 소시지를 굽던 시민에게 소시지를 얻어, 드론 2대에 매달아 날려 보냈다. 밀리는 소시지 냄새를 맡고 약 300m를 따라왔다.
이어 썰물에 휩쓸릴 위험에서 벗어난 밀리가 드론에 매달린 소시지를 반쯤 먹다가 다시 달아났지만, 이틀 뒤 소방 당국이 밀리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와 재회한 견주 엠마 오크스는 "밀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고기"라며 "소시지로 밀리를 유인하지 않았다면, 밀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루마니아에서 온 유기견인 밀리는 1살 때 오크스에 입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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