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레스트 '진동'..DL이앤씨 "건물 안전 이상없어"

송진식 기자 2022. 1. 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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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1일 DL이앤씨는 “지난 20일 발생한 ‘디타워 서울포레스트’건물의 진동현상과 관련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성수동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네이버 거리뷰 캡처


DL이앤씨는 “내부 박사급 진동전문가와 구조기술사 등 10여명, 공신력 있는 점검과 계측을 위해 국내 최고의 구조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박홍근 교수(대한콘크리트학회 회장), 단국대학교 문대호 연구교수 등과 함께 안전진단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전진단 내역을 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전후로 4개 층에서 내실자들이 모니터의 상하 떨림 등의 진동을 느낀 것으로 보고했다. 당시 지진·발파, 풍속 등 진동을 일으킬만한 외부요인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건물 내부에서의 특정 엑티비티(활동)에 의한 진동으로 추정된다”며 “모니터의 상하 떨림 등이 보고된 바 해당 진동은 바닥판의 연직진동으로 판단되고, 진동의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미세진동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진단팀은 “진동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진동계측이 필요하며 해당 진동이 상시진동이 아닌 불특정 시간에 발생하는 진동이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향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때까지 진동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DL이앤씨는 “진동발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주요 층별로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원인이 파악되면 세심하게 해결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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