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인지능력 저해하는 억제성 시냅스 복합체 규명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1일 뇌·인지과학전공 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뇌신경회로 내 특정 억제성 시냅스 활성을 조율하는 핵심 신호기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냅스는 신경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특별한 창구로 작동해 모든 뇌기능을 관장하며, 흥분성과 억제성으로 구분된다.

연구팀은 MDGA1 단백질을 성체생쥐 해마의 소영역인 CA1에서 과발현하거나 삭제해 단백질이 억제성 시냅스에서 음성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그동안 기능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특정부위(MAM 도메인)가 관여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MDGA1 단백질이 기존에 제안된 분자기전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MDGA1-APP 복합체 균형이 망가지면 억제성 시냅스 신경전달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고, 생쥐의 신규 사물 기억 인지능력도 저해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발표됐다.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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