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되면 내 '항공 마일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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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빅딜'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과 관련해 대한항공이 오늘(21일) 오후 공정거래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의견서를 검토한 후 다음 달 최종 심사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전달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정위는 운수권을 축소하고, 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를 줄이는 조건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이 오늘 제출한 의견서에는 이런 조건부 승인이 부당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전원회의를 열고 양사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최종 심의할 예정입니다.
양사의 기업결합이 공정위 초안대로 조건부 승인될 경우 통합 항공사의 노선과 운항횟수는 기존 두 항공사보다 줄어듭니다.
대신 외국계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LCC의 노선과 운항횟수가 더 늘어나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LCC들은 장거리 노선에 대한 운영 노하우가 없어 외항사들이 장거리 노선을 대량 확보함에 따라 국적기에 대한 경쟁력 제고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옵니다.
양사의 마일리지 제도는 통합됩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비율이 더 높게 통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승인 결정 이후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정위의 승인을 받더라도 양사의 합병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현재 EU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당사국에서 양사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중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기업결합은 무산됩니다.
앞서 EU는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캐나다 항공사 에어캐나다와 에어트랜샛의 합병에 추가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국내 조선사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도 불승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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