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 UFC도 아닌데 치아 빠지는 일 빈번..경기장 옆 진료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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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NHL 선수들이 불참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나오지 않는다.
NHL 선수들이 불참하며 그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이스하키는 여전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지켜볼만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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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건희 인턴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15개 종목, 108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아이스하키는 남녀 각각 1개씩 단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최고의 흥행종목…NHL 빠져도 유지될까
아이스하키는 동계 올림픽 최고 흥행 종목이다. 지난 1998년부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참가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전체 입장 수익 50%를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NHL 선수들이 불참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나오지 않는다. NHL 선수들이 불참하며 그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이스하키는 여전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지켜볼만한 종목이다. 그 자체로 가지고 있는 매력이 많기 때문이다.
고무를 압축한 퍽…최고 시속 180km
아이스하키는 가로 60m, 세로 30m의 링크 위에서 높이 1.22m, 넓이 1.83m의 골문을 양쪽에 놓고, 지름 7.62cm, 두께 2.54cm에 불과한 퍽을 스틱을 활용해 상대팀 골문으로 넣는 스포츠다. 퍽은 고무를 압축해 만들어 탄성이 매우 강하다. 경기 시작 전 퍽을 얼려 사용해 더 멀리, 강하게 나갈 수 있도록 유도된다. 선수들이 체중을 실어 ‘슬랩샷’을 날리면 최고 시속 180km에 육박할 정도다.
끊임없는 교체…쉴 새 없는 박진감
아이스하키는 60분간 경기를 진행한다. 20분씩 3피리어드를 실시하며, 1피리어드가 끝나면 15분간 휴식한다. 경기장에는 골리 1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선수가 나선다. 골리를 제외한 3명의 공격수와 2명의 수비수가 한 조를 이룬다. 대개 4개의 라인이 경기에 나선다. 대략 한 라인은 약 1분 정도 경기를 치른다. 이후 다음 라인 선수들로 교체된다. 출전과 교체를 쉴 새 없이 하기 때문에 경기 시간 내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강력한 ‘보디체크’도 허용…보호장비는 필수
아이스하키는 강렬한 몸싸움이 허용되는 스포츠다. 선수들은 퍽을 차지하기 위해 상대 선수에게 돌진해 ‘보디체크’를 시도한다. 그렇기에 숄더 패드, 엘보우 패드, 글로브, 씬가드, 하키 팬츠 등 보호장비는 필수다. 선수들의 강렬한 몸싸움은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치아가 빠지는 일도 빈번…치과도 만들었다
몸싸움으로 인한 관전 포인트도 있다. 아이스하키로 인해 선수들의 치아가 빠지는 일이 빈번하다. 선수들이 시야 확보를 위해 입 부분이 노출된 헬멧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우커쑹 스포츠센터에는 약 35m 떨어진 곳에 진료실이 마련됐다. 치아의 경우 빠른 응급 처치가 필요하기에 내린 결정이다.
전통의 강호 캐나다…금메달 후보는 러시아
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전통의 강호는 캐나다다. 캐나다는 동계 올림픽 합계 금메달 1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차지했다. 이외에 러시아와 미국, 스웨덴 등이 강호로 꼽힌다. 다만 NHL 선수들이 불참하기에 러시아의 강세가 예상된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에서 주로 활약한다.
한국 선수 불참…평창서 투혼보였던 아이스하키 대표팀
한국 남녀 대표팀은 최종 예선에서 탈락해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한다.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대표팀은 4전 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큰 전력 차이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여자 대표팀은 북한과 함께 단일팀으로 평창 올림픽에 나섰지만 5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들도, NHL 선수들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볼 수 없지만, 아이스하키는 그 자체로 매력 만점인 스포츠이기에 많은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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