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이차전지 공장서 불.."소방시설 정상 작동 큰 피해 막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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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으나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불이 나자 옥내 소화전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면서 직원 대부분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직원이 보일러실이 위치한 건물 4층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폭발로 인해 건물 바닥에 균열이 생겨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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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못 나온 1명 고립 "내부 구조 복잡..수색 난항"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한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으나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직원 1명은 건물 내 고립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1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3시쯤 청원구의 한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1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불은 건물 4층 보일러실에서 전기보일러가 폭발하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건물 내부에는 35~40명의 직원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옥내 소화전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면서 직원 대부분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초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 4명 중 2명은 자력 탈출했고, 1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중 1명은 불길을 피하기 위해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경상을 입었다.
남은 1명은 건물 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직원이 보일러실이 위치한 건물 4층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폭발로 인해 건물 바닥에 균열이 생겨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40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장에는 소방차 등 장비 33대와 인력 105명이 투입돼 진화와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초 불이 발생한 4층은 진압이 거의 끝났고, 5~6층에 대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불과 폭발로 인해 내부 구조가 복잡해져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인근 공장의 전력 차단 등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불이 난 현장 인근에 다른 공장이 없어 추가 대피 조치는 하지 않았다"며 "전력 차단 등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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